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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서포터즈 활동

창원도서관/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창도캐스터 3기)/7월 독서캠페인 미션_책 한 권, 세상을 테이크아웃하다/경남독서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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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댁에는 별일 없으시나요?
저는 하늘에서 속수무책으로 쏟아붓는 비를 보며 무서움과 두려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비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사랑하는 가족과의 안타까운 이별을 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창도캐스터의 7월 독서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7월 독서 캠페인 미션_책 한 권, 세상을 테이크아웃하다>로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숙제 같은 미션을 수행합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경남독서한마당의 선정도서 중 한 권을 선택해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손글씨로 적어 촬영 후 공유하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유영만, 박용후 지음의 <언어를 디자인하라>를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책 표지의 산뜻한 느낌이 계속 저에게 자신을 읽어보라며 말을 거는 기분이었습니다. 책을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두께입니다. 맞습니다. 두께에 머뭇거리며 그 기분만 계속 제 마음에 저장하다 미션을 수행할 목적으로 용감하게 서가에서 책을 빼 들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의 책담 2층에는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어렵지 않게 원하는 책을 찾아 쉽게 대출할 수 있습니다.
이날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코너 책들이 많이 비어 있더라고요. 감사하게도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 제 기분이 다 좋았습니다. 여기다 제가 대출할 책도 서가에 한 권 꽂혀 있어 더 감사했습니다.

대출할 책을 사뿐히 빼 들고 자동 도서대출기기 앞에 섰습니다. 숨 고르기 한 번하고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책의 두께에 읽기를 포기하는 일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당연히 연장도 했습니다. 짧지 않은 3주의 시간은 매일매일 읽기를 준비하는 상태입니다.

- 제    목  언어를 디자인하라
- 지은이   유영만, 박용후
- 출판사   쌤앤파커스
 

P 293
이처럼 외부의 색다른 사유체계를 받아들이려면 기존의 뇌구주와 생각체계를 바꾸는 대수술이 필요하다.
새로운 앎은 언제나 깊은 상처 위에 생긴다.

처음 책의 두께 앞에 주춤했지만 읽기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어 가독성이 좋다. 나만의 언어를 가지는 게 어떤 것인지 감이 잘 오지는 않지만 역설적이게도 절실히 가지고 싶다. 
책의 구성은 총 part 1, 2에 총 18 가지로 뻗어 있다. 가지마다 무성한 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한다. 근데 자꾸자꾸 부끄러움이 시원함과 함께 들어온다.  
저자는 책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것에서 멈추고 깊이 읽기를 통해 사유하고 체화해야 한다고. 눈으로만 읽기는 이제 그만하라고. 책을 눈으로만 훑어 읽는 나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듯하다. 그러니 부끄럽고 스스로 죄책감까지 함께 든 거다.
저자는 친절하게 깊이 읽기를 통해 사유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분명 이 책을 읽고 난 전과 후의 내가 달라져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아니 절실히 그러고 싶다. 
빈어의 삶에서 벗어나는 길. 깊이 읽고 사유하며 체화해 풍어의 삶으로 바뀌는 시간 위에 올라 탄다.
 
 

*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