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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경남도립미술관/화화_마주한 서화와 미술/백순공_선의 흔적/이건희 컬렉션 특별젼_영원한 유산/미술관 나들이/전시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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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그렇게나 하늘도 이쁨~이쁨 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좋았는데, 오늘은 왠지 잔뜩 찌푸려 있는 날이라 저까지 가라앉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창문을 열어 놓아도 춥지 않고, 살짝씩 부끄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요.
오늘 소개할 글은 어제 다녀온 경남도립미술관 이야기입니다. 이날은 3개 층을 각각의 테마에 맞게 전시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었어요. 솔직히 그림에 문외한이지만, 얼마 전 읽은 정우철 님의 <내가 사랑한 화가들> 덕분에 급 전시회가 가보고 싶었거든요. 때마침 우리 고장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열린다고 해 빠르게 전시장으로 갔습니다.


▶ 경남도립미술관 Gyeongnam Art Museum ◀


- 경남도립미술관 -

21세기 경상남도 문화발전의 상징 사업으로 2004년에 시작됐습니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25,161.4㎡의 대지에 연면적 8,930.7㎡ 규모의 건물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
3개의 수장고와 5개의 전시실, 도서자료실, 실습실, 카페테리아, 사무실 등으로 구성.

  • 휴 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하고, 그다음의 첫 번째 평일에 휴관)
  • 관람시간 AM 10:00 ~ PM 18:00
  • 관 람 료
대상자 금액 비고
개인 단체(20인 이상)
어른 1,000원 700원 25세 이상 ~ 64세 이하
청소년 및 군인 700원 500원 19세 이상 ~ 24 세 이하 및
부사관 이하 군인(중.고등학생 제외)
  • 1층 화화_마주한 서화와 미술 (2022. 10. 28. ~ 2023. 02. 19.)
  • 2층 백순공:선의 흔적 (2022. 10. 28. ~ 2023. 02. 19.)
  • 3층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_영원한 유산 (2022. 10. 28. ~ 2023. 01. 25.)

햇볕 좋은날...그림자가 큼직하니 좋습니다.
경남도립미술관 전경과 휴관일 안내판입니다.

1층 화화_마주한 서화와 미술
- 3층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전입니다.
전시실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그림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인자를 쓴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목이 <제비>입니다.

서화일치론은 글씨(서,書)와 그림(화,畵)은 기원이 같고 본질직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동양의 오래된 미학적 개념이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병풍의 멋이 느껴집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어는 날을 표현한 듯 그림에서 날씨가 그대로 나에게로 다가옵니다.

사진을 찍은 듯 세밀하게 표현된 첩첩산중으로 뻗어 있는 길이 왠지 희망으로 전해집니다.

2층 백순공:선(線)의 흔적
- 경남 지역 미술의 흐름과 미술사적 가치를 연구하는 지역작가 조명 전의 일환으로 「백순공:선線의 흔적)_Traces of the Mind」 전을 마련하였다.
*백순공은 평생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물음으로 구상과 추상, 실상과 허상, 실재와 부재, 무한과 유한의 관계에 대해 사유하며 새로운 회화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작가는 인쇄물이나 일상적 사물의 콜라주 기법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작가의 드로잉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파쇄된 인쇄물을 중심으로 그물망, 실 그리고 무수히 반복된 선들이 일상의 형태들과 조우하며 평면성을 강조한다.

작가의 행위적인 측면 performing aspect 에 대한 관심과 매체의 폭을 확장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화면이 건축적 공간으로 연장되며 새로운 회화 세계를 제안한다.

3층 이건의 컬렉션 특별전_영원한 유산
- 다양한 시간성과 지역성을 교차하는 국.내외 미술을 도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이건의 컬렉션 특별전 : 영원한 유산≫을 개최.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의 일환으로 마련.

제1 부 빗장을 풀며
-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어 밖으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자연을 화폭을 통해 새롭게 만난다.

김기창 화백의 <투우>, 역동성이 그림을 뚫고 나왔다.

소정 변관식의 <금강상 구룡폭>
- 현대적 산수화를 선구한 한국화단의 대표적 산수화가다. 자신만의 과감한 필법과 복수 시점을 자유롭게 구사했는데, 특히 적묵법과 파선법을 사용한 힘 있는 화면을 완성했다.
*적묵법 : 붓에 먹을 얇게 찍어 그림의 윤곽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먹을 쌓아서 중첩시키는 기법으로 온화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파선법 : 진한 먹을 퉁기듯 찍어 선을 깨트리는 기법으로 역동적인 리듬감이 특징이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2부 오늘이 그림 되니
- 화려하고 빛나지 않더라고 정감 있고 평범한 일상적 삶의 가치를 되새긴다.

우측 3점의 작품은 친근하고 소박한 소재들을 순수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마치 동화와 같은 느낌을 주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장욱진 화백의 작품이다.
3 작품 모두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것이 "까치"다. 까치가 상징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박수근 화백의 작품입니다.

제3부 영원을 꿈꾸리
- 끊임없는 조형 실험을 통해 새로운 미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했던 작가들의 꿈을 따라가 본다.

아들과 첫 미술관 데이트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_영원한 유산이 진행되는 동안 관람료가 무료입니다.
많이 관심가지고 멋진 작품들 함께 아이랑 보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