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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창원시)도서관/남산평생학습센터/북카페/가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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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기운이 제법 위세를 뽐냅니다.
의식 없이 코끝으로 콧물이 훌쩍거려지는 그런 날.



이번에는 창원시 도서관 남산평생학습센터를 소개합니다.
남산평생학습센터는 1997년에 개관을 했다고 합니다. 긴 시간 지역 아동의 독서와 학습의 공간이었던 곳이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지금의 도서관은 책을 읽고 대여하는 공간을 넘어 소통과 문화가 함께하는 북카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잠깐 아들 하교시간이 남아 읽고 있는 책을 마저 읽으러 갔어요.
먼저 새롭게 단장한 외관을 담았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머릿속에서만 존재했던 모양입니다.

건물 내로 들어가니 벌써 도서관 분위기가 새롭게 느껴졌어요.
아뿔싸! 운영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왔더니 점심시간에 왔군요.

기다리는 동안 도서관 밖을 구경했어요.
벽에 빼곡하게 도서관 소식들이 전시되듯 붙어 있어요.

도서관 밖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깨알 같은 공간도 원화 전시로 아름답게 합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도서관 문이 활짝 열렸어요.
실내에 들어서며 "와~" 감탄의 소리를 조용하게 입 밖으로 보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분리된 공간이 다락의 느낌 같아요.

햇볕을 가득 품은 창가에서 읽는 책은 어떤 맛일까요?

차곡차곡 서로를 친구 삼아 어우러져 있는 책장이 정답게 제 마음으로 얹어집니다.

대출과 반납하는 곳도 정갈한 느낌입니다.

신착도서를 전시하고 새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요.
벌써 정다운 손길을 많이도 다녀갔나 봐요.

얼마 전 읽은 책 속의 책이 있어 반가웠어요.

도서관 서고가 레고 같은 느낌으로 아기자기 어우러져 공간을 멋지게 합니다.

잠시의 시간, 좋은 공간에서 책 읽기는 어는 유명 카페보다 좋았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도서관에서 책 읽기는 나를 깊고 견고하게 한다.

떠나는 가을 뒤로 쌀쌀맞은 겨울이 뒤따른다. 이런 계절의 변화가 마음을 알게 모르게 허하게 한다. 허해지는 마음의 공간을 남산평생학습센터에서 좋은 책 읽으며 채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