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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도서관에서 아들과 책을 읽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도서관을 벗어나니
밤하늘의 초승달과 별이 너무 이뻐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얼른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초승달이랑 별이 둥글게 보이는거
예요. 아들이랑 이리 찍어도 저리 찍어도
이상하게 나왔어 둘이 한참을 하늘보며
웃었어요. 그러면서 아들이 말하네요.
"엄마, 눈에 담아가요!!!"

돌아오는 차에서 아들이 자신을 음식으로
표현 해 보라며 이야기했어요.
"아빠는 찌개야!"
"왜?"
"아빠는 늙었으니깐, 된장찌개 같은 오래된 음식 같아."
"엄마는...진달래꽃 올려진 전 같은거 있잖아!"
"화전"
"맞아! 화전 닮았어^^"
"왜?"
"엄마는 이쁘니깐~"

이런 대화를 하며 심심하지 않게
집으로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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