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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서포터즈 활동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글쓰기 수업/자서전 쓰기 수업/초등 아들과 함께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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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의 감정을 날씨로 표현하자면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해가 잠깐 비췄다

먹구름과 종일 함께한 날이었습니다.

 

처음 감정은 등원하는 아들이 자신이 써다만 종이에

제가 낙서했다고 짜증과 울음을 선물했고,

두 번째는 텀블러 바닥이 깨져 커피가 쏟아져

옷이랑 차가 온통 커피에 잠식되었고요.

다음은 가족들이 기분 좋게 산책하며 외식을 가는

길에 아들과 아빠의 장난이 결국은 아들의 눈물로 마무리!!!

마지막으로 외식을 하고 돌아와 땀범벅이라 씻어야 한다는 엄마 말을

가볍게 무시하는 아들 덕에 끝내는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말았어요.

진짜~~ 이런 날은 홀로 조용히 있고 싶어 집니다.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 글쓰기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수업을 신청하고 기대와 떨림의 시간이었습니다.

첫회기 수업이 특강이었는데 솔직히 실망했어요.

작가와의 만남이었는데, 작가 자신의 자랑의 시간인듯해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이 2회기 수업으로 본격적인 글쓰기에 필요한 수업이 진행되었어요.

아들 하교시간이랑 수업시간이 겹쳐서 아들의 방과 후도 포기하고 아들과 함께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도서관 담당자분께서는 어린 아들과 수업을 함께해도 되겠느냐는 요청에 탐탁지 않아하셨지만

선생님의 흔쾌한 승낙에 부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아들이 번잡스럽지 않고 어린이열람실에서 만화책도 잔뜩 빌려와 만화책 읽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터라 많이 걱정하지는 않았어요.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너무 조용하고 의젓하게 잘 있으니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되겠다면 아들 칭찬까지 해 주셨어요.

함께 강의 들으시는 분들도 쉬는 시간에 아들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아들이 너무 의젓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정말 너무도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엄마를 위해 자신의 일에 집중해준 아들에게도 너무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 첫 시간은 앞으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와

학생들의 자기소개의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 수업이 20회기 동안 진행되는 긴 시간의 수업이다 보니 자기소개가 필요했어요.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우와~~ 대단하다. 자신의 삶을 허투루 산분들이 없구나! 를 느꼈습니다.

인생에 우여곡절 없는 사람이 있겠어요? 이런 각자의 인생의 역사를 글로도

잘 표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sns홍보터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