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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서포터즈 활동

경상남도교육청창원도서관 홍보서포터즈 활동 6/그림책에게배웠어 동아리 활동/메두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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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였습니다.
아이를 통해 그림책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그림책을 통해 많이 울고 웃었어요.

오늘 이야기는 제가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경상남도창원도서관에는 여러 동아리가 있는데 그 중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그림책에게 배웠어!」입니다.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하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대부분이시라 모든 인원이 참석하기는 힘든것 같아요.
그래도 참석하는 분들과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으로 성장하는 내 이야기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수있는 시간이라 저는 좋아합니다.
이번 정기모임에 선정된 그림책은 「메두사엄마」입니다.

저는 신화 속 메두사를 떠올리며 무서운 엄마 이야기일꺼라 생각했어요.
프랑스어 메두사에는 해파리라는 뜻이 있다고해요

메두사엄마는 딸 이리제를 낳아 자신의 머리칼 속에서 키워요.
엄마는 딸 이리제를 진주, 자신은 진주를 품고있는 조가비라고 생각하며 누구도 넘 볼수 없는 단단한 껍질로 보호막을 치고 키웁니다.

어린 이리제가 자라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또래 무리속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엄마는 막아요.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는 이리제를 집에서 교육시킵니다.
하지만 외로워하고 또래를 동경하는 이리제를 위해 학교에 보냅니다.

등교 첫날 이리제는 엄마가 학교에 데려다 주는걸 거부해요. 친구들이 엄마를 무서워하니깐요.
이리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요.

수업이 끝나고 아빠,할머니,할아버지,형, 누나, 오빠, 언니,엄마 들이 아이를 데리러와요.

혼자인 이리제는 쓸쓸해요.
뒤에서 이리제를 부르는 소리가 들였어요.

이리제를 감싸던 긴 머리칼을 싹뚝! 자르고 나타난 엄마.
이리제는 큰소리로 엄마!를 외칩니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엄마와 분리되는걸 두려워해 분리불안장애를 겪는 시기가 있는데, 이 책은 엄마의 분리불안에 초점을 맞췄어요.

엄마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모든 초점이 아이에게만 맞춰진게 원인이 아닐까요???
제 주위에도 이런 엄마들이 있어요.
시설에 맡긴다는게 두렵고, 향후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할지 까지 걱정하는 엄마들이요.

아이들은 엄마가 걱정하는것보다 더 잘 해내는것 같아요.
엄마의 불안을 아이에게 전이에 아이 불안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육아에는 정답이 없지만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인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책으로 이야기 나눌수 있어 행복한날이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듯 해요.
우리 모두 육아의 길 함께해요~~~😄


*이 글은 경상남도교육청창원도서관 sns홍보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