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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비오는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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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난 씻지도 않고
밖으로 나왔다.
비가 내리는 비다가 급 보고 싶었다
둘이는 가까운 바닷가로 나와
빗방울 떨어지는 바다를
보며 서로 이뿌다며 감탄하고
산에 걸려있는 비안개를
보며 구름빵을 만들고
싶다며 깔깔거리고

잠옷 입고 나온 너가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 ㅋ

곧 만조가 될것 같은 갯벌에도
살포시 발자국 찍어보고

선물로 받은 스벅 쿠폰으로
차 데이트도 하고

엄마는 오늘 뜻하지 않은
행복지수 200%를
넘긴다.
오늘 너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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