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요즘 포털 기사에 온라인 수업의 질적 측면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쏟아내고 있네요.
얼마 전 학교 알림장에 장문의 내용을 담임선생님이 올리셨더라고요.
그 내용에도 온라인 수업의 양이나 질적인 측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첫째. 수업 내용량 및 질적으로 너무 부족하게 생각한다.
둘째. 교육은 학교에서 거의 전담을 하고 가정에서의 학습량을 줄여 달라.
두 가지 의견을 선생님들께서 서로 토의하고 의논해서 좋은 방향으로 잡아가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후자의 내용 학습량을 줄여달라고 한 게 저였어요.
여름방학을 끝내며 선생님께 바라는 점을 알려달라는 안내문이 있어 저는 학습량에 대한 저의 의견을 보냈습니다.
내용인즉, 가정은 아이, 부모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 잘 하는 아이보다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없이 웃음이 많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상 그러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공교육의 큰 부분을 부모가 감당해야만 하는 현실과
가정 내 학습량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아이와의 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내용이었어요.
근데, 학습량이 많다는 내용의 의견을 제출한 부모님은 1학년 전체 중에 저뿐이라더라고요.
아~내가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나!!! 싶기도 했지만, 제 선택에 저는 만족합니다.
솔직히 초등 1학년 부모의 입장에서 온라인 수업의 질적 측면에 대한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아이랑 함께 만들고, 그리며 놀듯 수업하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좋더라고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아이랑 함께 국어 수업시간에 만든 입체 종이책 만들기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선택해 간략하게 요약하는 작업입니다.
* 입 체 종 이 책 만 들 기 *
1. A4용지 1장을 반으로 접습니다.
2. 반으로 접은 종이를 3등분으로 나누어 1/3 지점까지 가위로 잘라 줍니다.
3. 자른 부분을 접어 입체가 되도록 합니다.
4. 입체 모양을 만든 종이책에 자신의 가장 좋아하는 책 제목, 느낌을 간략하게 씁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에 번쩍입니다.
내용을 써야 하는데, 싫다네요.
저는 바삭바삭 갈매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생각도 쓰고, 아이의 폭풍 칭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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