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상을 올리는건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나태해지지 말자!라는 나와의 약속 같은것이었어요.
작년부터 허리가 많이 안 좋아 10월에는 수술까지 권유를 받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허리는 수술보다 운동이 최고의 처방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저 역시도 걷기 운동을 시작했어요.
10월 이후부터는 운동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어제도 그날중 하루였습니다.
하루 운동량을 거의 끝마치고 마지막 코스로 거꾸리란 운동 기구를 하고 있는데 평소랑은 뭔가 달랐어요.
거꾸리는 척추의 간격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는 운동 기구입니다.
그 거꾸리에서 일어날수가 없는거예요.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더니 일어설수가 없었어요.
순간 허리가 놀란거라 생각했어 남편에게 전화해 데리러 와 달라고 해 집으로 왔어요.
집에 와서 복대를 하고 진통제를 먹고 조금 있으면 괜찮을거란 제 생각은 오판이었어요.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끝내 응급실로 실려와 입원을 하게 되었네요. ㅠ
다행스럽게도 담당의사선생님이 많이 친절하고 환자를 편하게 해주셔 많이 안정을 찾았어요.
당분간 매일 기록처럼 올리던 아침상을 쉬게 되었네요.
코로나 시대에 제가 가장 많이 희망했던게 오롯이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거였는데, 아파서 가지는 이 시간은 싫네요.
하지만 못 읽은 책들 읽고 나름 즐겨 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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