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직업은 주부

20200609.집밥.아침밥/딸기주스와 식빵/아이랑 함께 딸기잼 만들기

728x90

지인이 귀농을 하셨어 딸기 농사를 지으시는데

올해 딸기 농사를 마무리하며 끝물 딸기를
한가득 따서 방문하셨어요.

일요일 종일 아들은 그 지인분을 기다리며,
딸기로 무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는데,
우리는 딸기잼을 만들기로 했어요.

오랜 시간 머물지 못해 아쉬웠지만,
주신 귀한 딸기로 행복한

딸기잼 만드는 시간까지 선물 받아
더없이 좋은 하루였네요.

선물 받은 딸기로 딸기잼과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둔 딸기로 주스를

만들어 아침으로 대신했습니다.

학교가지 않는 날이지만 너무 늦게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어요.

얼린 딸기는 시원한 스무디로
달콤한 잼은 빵 사이에 발라

하루를 달콤하게 시작했습니다.

 

 

딸기 스무디랑 딸기잼
버터에 구운 식빵이랑 함께...

 

 

▶  아이랑 함께 딸기잼 만들어봐요.  ◀

 

* 준비물 : 딸기 2kg, 설탕 1.5kg

 

1. 딸기는 꼭지를 따서 깨긋하게 씻어 물기를 빼 준비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인분이 댁에서 다 해주셨어요. 그냥 저는 날로 먹으면 됐어요)

2. 물기 뺀 딸기는 볼에 담아 손으로 으깨줍니다.

   (이 작업을 아이시키면 끝내주게 행복해합니다. 저는 남편이랑 아이에게...)

 

 

부엌 바닥에서 막 주물렀어요.

 

3. 손으로 으깨면 거친 덩어리들이 남아요. 그래도 남자 둘이서 제법 곱게 으깼는데요.

 

 

 

4. 개인적으로 잼에 덩어리 있는걸 싫어해서 저는 도깨비방망이로 한 번 더 곱게 갈아줬어요.

 

 

5. 곱게 갈아 주스형태로 만든 딸기에 설탕을 1.5kg 넣어서 끓여줍니다.

  (보통 1 : 1 형태로 잼을 만드는데, 저는 설탕을 조금 덜 넣었어요.)

 

개인적으로 황색설탕을 좋아하는데, 없어서 흰설탕으로 넣었어요.

 

6. 이제 준비는 끝입니다.

   가스불에서 냄비에 눌러 붙지 않게 잘 저어주면서 시간이랑 놀면 됩니다.

   요즘 부쩍 가스불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직접 저어보겠다고 했어 직접 저었는데,

   부엌바닥에 딸기 파편이..... 이건 감안해서 함께 하세요.

 

초집중모드입니다.

 

7. 잼만드는 중간중간에 거품이 일어요. 이건 걷어내 주세요.

 

 

8. 잼 만들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너무 졸여지면 빵에 바를 때 뻑뻑해서 싫고, 적당히 걸쭉한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완성된 잼입니다.

   옆집에 잼이랑 딸기 나눔 하고, 아이는 친구에게 딸기 그림까지 그려서 주더라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