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직업은 주부

20200524.집밥.아침밥

728x90

하루를 빨리 시작해야겠다 다짐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늘 하던 요가 10분하고
아침 쌀 씻어 준비하고 앉아 책을 읽는데
아들이 잠결에 나를 찾는다.
짜증이 확~~거센 파도로 나를 덮친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스름 새벽녘이
일하기 편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늦잠을
잔적이 거의 없다.
요즘 말로하면 어릴때부터 길드려진
아침형 인간이었다.
아들이 태어나기전까지 말이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남편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먹여 출근 배웅하주던 나이다.
그런나 아이는 예민의 정도가 심했다.
그 예민을 다 받아 주면서도 참아내던
나의 일상은 2년전 대상포진과 극심한 우울이
이대로는 아니다 싶어, 아침형이과 저녁형이고
무슨 의미가 있냐며 남편이 출근하는지도
모르게 난 그렇게 이불속에 있었다.

에리카 라인의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읽은후 내 삶의 제정비를 결심한 첫날!!!
아~아들의 짜증 섞인 잠자는 자신 옆에
있지 않은 엄마를 탓하는 소리가
메아리 처럼 무한 반복으로 들린다.

아직 준비시간이 필요해!!!를
되뇌이며 오늘 아침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