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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부모교육 NVC(비폭력대화) 3회기 수업/행동의 촉발.제어자<느낌> 수업/아이와 대화하기/느낌 공감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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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노동절이 있어 한주 휴식을 하고 5월 8일 부모교육-부모의 자기 치유와 회복 3회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비폭력대화의 4가지 요소 < 관찰, 느낌, 욕구, 부탁>느낌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느낌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느낌(feeling) -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반응

- 내/외부 자극에 대한 몸과 마음의 상태(반응)을 지각하는것.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경보
- 느낌은 욕구의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 느낌은 가치중립이다.

*가치중립이란 : 좋은 감정 vs 나쁜 감정으로 구별되지 않고 좋고 나쁨이 없는 것.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하는 느낌의 표현은 생각과 구별되지 않고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화에서 느낌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 이야기로의 연결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느낌이 아닌 생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싸우거나 이야기의 단절이 온다고 합니다.

그럼 느낌과 생각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 볼게요.

 

느  낌 생  각
 - 서운하다. 억울하다.........
 - 가슴에서
 -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

 - 무시당한 느낌이야!, 속은 느낌인데!....
 - 머리에서
 -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대한 해석

 

느낌에 대한 대화는 살이 있는 것에 대한 대화입니다.

내 안에 살아있는 것 vs 상대 안에 살아있는 것 이 둘을 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여기서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느낌을 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현재,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표현에 대한 예를 들어 볼게요

 

˙우와~ 이거야! 이거!

˙우와~ 죽여준다!

˙우와~ 살맛 나네!

˙우와~ 이 맛이야!

 

상대의 느낌 및 나의 느낌에 대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서툴지만 비난, 충고는 버리고 살아있는 대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정서 대물림을 끊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회기에서의 수업은 대부분을 소그룹으로 서로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일 상황이나 느낌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그룹 4명이서 같은 상황을 서로의 느낌 나누기를 하는 '느낌 공감해주기'를 했습니다.

 

<예시>   :   소그룹원이 돌아가며 각자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합니다.

 

그룹 1번 : 저는 아이에게서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말을 들을 때 이 느낌입니다. (자신의 느낌은 미리 말하지 않아요.)

  느낌 목록 카드에서

그룹 2번 : 당신은 그때 답답한 느낌이었나요?

그룹 1번 : 그럴 수도 있지만 이 느낌만은 아닙니다.

그룹 3번 : 당신은 그때 실망스러운 느낌이었나요?

그룹 1번 : 그럴 수도 있지만 이 느낌만은 아닙니다.

그룹 4번 : 당신은 그때 짜증 나는 느낌이었나요?

그룹 1번 : 그럴 수도 있지만 이 느낌만은 아닙니다.

             저는 불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며 느낌 공감해주기를 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각자의 느낌이 다르다는 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과거의 나의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느낌이 아니라 생각으로 대화를 하다 보니

나의 생각에 동의하냐, 아니냐에 따라 내편, 남의 편으로 나누었습니다.

생각이 아니라 느낌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오늘 수업을 통해 좋은 느낌, 나쁜 느낌은 없고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하며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었다.

 

수업에 대한 느낌 나누기 시간에서 다른 수강생분의 이야기입니다.

 

수강생 : 왜? 좋은 감정에 대한 느낌은 없고, 힘들고 화나는 느낌만을 떠올리는지 모르겠다.

강사님 : 인간은 충족되지 않은 감정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나쁜 감정을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른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답답하다, 내편이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야기의 다음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느낌 나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의 문제로 돌리고, 나에 대한 객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간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어렵다고 느껴졌어요.

강사님의 말씀이 어려워야 알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에 큰 위안으로 삼으며 이번 수업에서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주의 : 아직 자신의 느낌을 확실히 표현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양육자의 느낌을 주입하면 안 된다.

         물어보듯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인가요?, ~한가요?)

         물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업듣는 중에 계속 생각난 프레드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