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보서포터즈 활동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지혜의바다/홍보 서포터즈 6월 미션/도전! 한 주 한 책 읽기_몰아쓰기 이벤트/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_김현아

728x90

한 번 끓기 시작한 지구 핵은 다시는 식지 않을 기세처럼 6월 한낮의 최고 기온이 30℃ 넘어섰다. 한동안은 습기까지 높아 끈적끈적해진 피부로 달라붙는 모든 것이 불쾌했는데, 어제는 따갑도록 뜨거운 햇볕 아래를 걸어도 땀이 나지 않아 그나마 나았다. 이대로는 괜찮은가를 매일매일 생각하지만 친환경적인 생활패턴으로 완벽하게 갈아엎지는 못하고 흐지부지 살고 있다. 정말 사회적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개인의 도덕적인 양심에 맡기지 말고 국가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을 올려다봤다.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의 홍보 서포터즈로 활동한 지도 어느덧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처음은 언제나 단단한 마음으로 뭐라도 갈아엎을 수 있을 듯했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마음은 물에 휴지 풀리듯 흐물흐물해졌다. 다행히도 격월로 있는 홍보 미션이 흐트러진 마음을 잠시나마 붙들어 두는 듯하다. 그렇게 6월 미션이 주어졌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홍보 서포터즈 6월 미션_"독서챌린지" 참여 후기 작성하기

 

  •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책 읽기 프로그램인 "독서챌린지"에 참여 후기 및 홍보글을 작성해 주세요!
  • 독서챌린지 프로그램 종류 - 2024. 매일 읽는 사람들, 도전! 한 주 한 책 읽기, 2024쪽 책 읽을 결심, 작심 3독
  • 이미 참여 중인 프로그램은 계속 도전하시면서 후기 및 홍보글 작성 가능합니다!
  • 직접 참여가 어려우시다면(프로그램별 참여대상이 달라요!) 가족이나 지인 찬스! 주변의 도움을 빌려보세요^^

 

 

저도 다양한 "독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요~😭😭

 

"도전! 한 주 한 책 읽기"_일주일에 딱! 한 권만 읽어봅시다!

 

운영기간  3. 4.(월) ~ 12. 1.(일)/총 39주

운영대상  청소년 이상 통합공공도서관 회원

운영장소  도서관 누리집(홈페이지) 내 별도 게시판  《도서관 누리집(홈페이지) > 독서문화 > 도전! 한 주 한 책 읽기

참여신청  2. 21.(수) 10:00 ~ 3. 3.(월) 18:00 (도전 신청 마감)

 

"도전! 한 주 한 책 읽기 몰아쓰기 이벤트" _아차! 지난주 독서감상글 쓰는 걸 깜빡하셨다고요? 도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빠뜨린 독서감상글 수만큼 몰아서 작성해 주세요!🤩😘

 

기간  6. 3.(월) ~ 6. 30.(일)  [14주차 ~ 17주차]

대상  2024. 도전! 한 주 한 책 읽기 참여자

내용  1주 차부터 현재까지 빠뜨린 주의 감상글을 몰아쓰면 도전 성공! 몰아쓰기와는 별개로 이벤트 중 도전은 지속됨. (누적 총 17권 이상의 감상글을 작성해야 함)

 

저는 독서챌린지 중 "도전! 한 주 한 책 읽기 몰아쓰기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나름 정말 열심히 한 주 한 책 읽고 독후 활동을 했는데 어떻게 딱! 몰아쓰기 이벤트를 위해서인지 한 주를 지나쳤습니다. "내가 이럴려고 한 주를 건너 뛴 것인가하는 자괴감이 들지만 ㅋㅋ" 암튼 몰아쓰기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 도 서 명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출 판 사   창비
  • 지 은 이   김현아

세상의 편견을 부서뜨리고 그 속으로 진입하는 것은 무엇이든 힘들다.

의사 엄마인 작가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뇌질환 환자인 딸 안나에 대한 생생한 진료 과정을 기록한 글로 내 개인적인 생각은 힘겹고 감동적인 육아 일기를 읽는 기분이었다.

 

책 표지에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이라는 글귀가 이 책이 얼마나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일지 지레짐작하게 해 읽기를 주저하게 했다. 솔직히 내 문제만으로도 힘든 감정이 흘러넘쳐 이것 막아내기도 버거운데 더 우울한 이야기를 보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런 내 생각을 보기 좋게 걷어찼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유명인들의 정신질환사례를 꼼꼼하게 의학적 지식으로 짚어내며 이야기하다 안나의 사례를 뒤로 나열해 정신질환에 대한 독자의 생각 전환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매스컴을 통해 혐오나 흉악 범죄에 쉽게 오르내리는 정신질환 의심이라는 보도가 대중을 얼마나 그 병으로부터 무지한 상태를 만드는지 새삼 깨닫는다. 혐오는 증오를 만들어내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세상을 꿈꾸게 했다. 마치 과거 우생학적으로 열성 유전자를 철저하게 짚 밟고 우성 유전자만 받아들이는 사회인 것 같아 두렵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치 일등만 기억하는 사회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확실히 맞는구나! 이 책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스스로 생각을 다시하는 계기가 됐다.

 

모성은 결코 절대적인 것도 무조건적인 것도 아니다. 아이를 버리고 싶으면서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이다. 아픈 아이 앞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진 엄마로서 양가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자책할 일이 아니다. 나는 그럴 때마다 피식 웃으며 주문처럼 이 말을 외웠고 그 순간만큼은 마음의 고통이 어느 정도 얼어졌다.
"무자식이 상팔자."

                                                                                                                                                                             - 본문 中

 

책은 작가의 딸이 병을 진단받고 여섯 해 동안을 꼼꼼하게 기록했고 끝으로는 정신질환자를 바라보는 사회와 우리들의 시선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글로 마무리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질병에 대한 딸의 질병과 맞선 처절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육아를 하는 모든 주양육자에게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힘든 시기를 어떻게 지내면 좋은지 알려주는 듯해 개인적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