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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산소발생기가 필요한게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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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다는건
그 만큼 궁금한 삶을 사는게 아닐까!!??
생각해 보는 오늘.

목욕을 하다 번뜩 깨달음을
느껴 내 마음을 정리해 본다.

어제 감정코칭 수업을 들으며
나는 다름을 인정하는게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를 느꼈다.

나에게는 문제이지만, 너에게는 아무일도 아님에
관해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내안의
불편함을 난 이렇게 정리 해 본다.

어제 강상님은 수강생의 질문에
불편함에 대한 감정은
내 문제이지 상대방의 문제가아니다.
내 문제로 상대를 보지마라.
그러면서 받아들이라고 하셨다.

그 강사님에게는 수강생의 문
본인은 문제로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감정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나는 불편한 감정인데 상대는 그렇지
않다고 해서 문제 발생이 없어지는게
아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로
상담을 받고, 교육을 듣는다.

그런데 이런 감정을 켜켜이 쌓아두면서
이 감정이 변질되고, 변색되면서
문제가 커진다고 본다.

우리는 이런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에 고민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

여러 상담이론에서
문제해결 방식이 다르고
여러 관점에서 설명이 되는데
하나같이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나」에 관점을 두고
내 감정 알아차리기.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는 나가
되어야한다.
심연 깊숙히 존재하는 불편함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것의 처리 문제에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제 강사님의 말씀처럼 내 감정을 가라앉히는
작업은 해결책이라기보다 미봉책이라 생각한다.

어항에 산소발생기가 없으며 자주 물갈이도 해야한다.
그렇다고 더러운 어항물에 산소발생기만
설치한다고 물이 깨끗해지지 않는다.
새로운 깨끗한 물로 바꾸고 난 다음에
산소발생기를 설치해야
깨끗한 물로 오래 물고기들이
살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감정코칭도
내 마음의 찌꺼기를 비워 내지  않고는
그냥 복잡한 감정에 산소발생기만
설치하는 것이라 본다.

삶의 중심을 남의 이목에서
나에게로 옮겨 오는 작업이
나의 숙제이자 내가
건강한 가정의 일원이 되는
과정이다.

내 감정의 냄새와 형태를
관찰하는 작업.
길고긴 과정이 되겠지만
나는 나를 사랑하는 아이와
건강하고 아름다운 감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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