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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초등 독후 활동/엄마 독후활동-주말 점심으로 비빔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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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한끼의 식사 준비가 사랑하는 이에대한 애틋함으로 가득하기도 하더라고요.
곰곰히 저를 돌아봤어요.
저는 식사를 준비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을까!!!???
저에게 식사는 '때우다'의 의미가 컸던것 같아요.
「끼니를 때우다」처럼 대충 배고픔의 해소를 위한 습관적인 행동이었죠.
주말이 오늘 점심으로 무얼 준비할까? 고민하다 아침에 텃밭에서 뜯어 먹고 남은 상추잎 몇장과 무생채, 콩나물무침 반찬이 생각나 비빔밥으로 결정했어요.
비빔밥에 무슨 애틋함이 담길가!! 고민해보지만... 딱히 떠오르지는 않네요.
하지만 아들과 함께 환경에 관련된 그림책을 읽다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으니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보태져 먹다먹다 남으면 쓰레기통으로 가는 음식을 줄여보고자 비빔밥을 준비하긴 했어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사랑은 다음 식사부터 생각해 보기로 다짐하고 오늘 점심은 지구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담아 봅니다.

비빔밥을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아 애정을 표해보고요.

정말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을 된장국을 비빔밥 간 맞추기용으로 먹었습니다.

정말 든든한 한끼로 행복해지는 시간입니다.

아들의 독후활동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어디든 주인공은 유령입니다.
물부족으로 메말라가는 나무를 유령으로 표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