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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양육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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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아파트 앞 마트에서 뭘 좀 사왔다.
5분정도도 안되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니 내아이와 내남편은
식탁에서 저녁을 먹고 있다.
하지만, 5분전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아이가 아빠랑 이야기하면서
존댓말을 쓴다.
나에게도 마찬가지고
그랬구나!!!
잠깐 사이에 아빠는
아이에게 어린애 소리 하는것에
대해 싫은 소리를 했단다.
그러면서 엄마.아빠에게
반말 하지 말고, 존댓말을
하라고 했단다.
내 아이는 아빠를 무서워한다.
부탁하나도 아빠가 무서워
엄마를 통하지 않고는 힘들어 한다.
아빠가 얼마나 아이를 잡았으면...할지 모르지만
아빠는 아이를 무섭게 대한 적이
없다. 일단!!  우리의 기억에는...
그러나 내 아이의 아빠에 대한
공포는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하루는 펑펑 울며 아빠가 넘 무섭다며
서러워하는데...
나 또한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아빠랑은
좋은 기억만 쌓기를 바라며
남편과 많은 대화를 했다.
그러나, 보편적인 아이랑은 조금은
다른 많이도 예민하고, 까칠한
아이를 옆에서 지켜본다는게
보통의 일은 아니다.
그러니 오늘은 아이에게 싫은
소리를 좀 했나보다.
그런데, 내 아이는 아빠의 작은 잔소리도
작게 받아 들이지 않았나보다.
군대 이병처럼 군기가 바짝 들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외출한 틈을 타
모든 울분을 온몸으로
엄마에게 토해낸다.
진짜 작은새  마냥 안쓰러워보인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모두 받아 줄 마음의 크기를
가지지 못해
미안할 때가 더 많지만,
오늘은 온전히
아이만을 바라보며
꼭!!  안아준다.
세상의 험난함을 아는 부모는
항상 걱정이 앞서지만
현재...내 아이의 감정이
무엇때문에 이렇게도 예민한지를
안쓰러워하면 이해 해 보려고 한다.
아들아~~~엄마는 항상
너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조만간 따뜻한 마음으로
차가운 얼음을 깨고
나오길 희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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