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온 뒤 기온이 많이 떨어질 거란 예보가 있네요. 창밖은 거뭇거뭇한 게 한 껏 뽐내던 알록달록한 가을이 아니네요.
그래서일까요. 괜히 기분이 가라앉는 건요.
경상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 2022. 지금, 인문학 제64회 토요 인문학 특강_김민섭 작가 강연 소식입니다.
- 김민섭 작가강연 _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 일시 2022. 11. 26.(토) 14:00
- 장소 무학전당(3층)

- 제 목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 지은이 김 민 섭
- 출판사 창비교육
자주 가는 마산도서관에서 작가 강연 소식을 접하고 신청을 할까, 말까 고민의 시간을 꽤나 가졌어요. 솔직히 제가 알지 못하는 작가님이고, 그러니 작가님의 작품을 읽은 경험도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개인적으로 꾸준히 이런저런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서이기도 하고, 끌여서 이기도 한 여럿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읽어야 할 책도 제법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래서 더 선뜻 김민섭 작가님의 강연을 신청할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작가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든 작품은 아니어도 최근 작품은 읽고 가는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며칠의 고민 끝에 왠지 꼭! 강연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강연 신청을 하고 작가님의 책을 대출해 읽었습니다.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도,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를 들은 당신도,
이 연결을 확장해 나가는 고리가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의 실체일 것이다.
우리가 도운 가장 연약했던 시절의 한 개인이 결국 우리의 연약한 세계를 구원해 낸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라는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스스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삶의 궤적에 의도치 않게 타인을 아프게 한 일은 없는지. 하는 생각이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김민섭 작가님은 독보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선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계속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요. 서서히 젖어든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생각했어요. 거센 파도 같은 힘찬 감정이 아니라 가랑비에 옷 젖듯 작가님의 선함에 제가 서서히 젖어 들어가는 기분이 그랬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김민섭님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함께 한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혁명적인 누군가가 선동하고 이끌어주길 기대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김민섭 작가님도 글에서 언급했듯 느슨한 줄로 연결되어 비슷한 결을 한 사람들이 서로를 도와가는 그런 느슨한 연대가 지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 읽는 동안 가슴 밑바닥에서 보글거리며 끓어오는 따뜻함이 좋았습니다. 저 역시 나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는 말이 왠지 행복해지고,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주문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적당히 따뜻하게 데워진 마음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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