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일 불볕 더위와 기싸움 중입니다.
초록초록한 잎들이 이글거리는 태양덕에 흐물흐물 기운이 없어요.
저의 텃밭 상추도 잎이 타 들어가네요.
정말 이런날은 시원한 에어컨 있는 곳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창원도서관을 찾았습니다.😁
.
<7월 활동미션 ; 경남독서한마당 책 속 한 구절>
;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는 페이지를 촬영 하여 공유
개인적으로 지인 몇이랑 제 18회 경남독서한마당 일반 선정도서 모두 읽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 덕에 몇 권은 읽었어요. 읽은 책들 대부분이 너무 좋은 문장들이 많았어요.
그중 한 권을 선택한다는 게 조금은 쉽지 않습니다.
.
제가 소개 할 책은 유일한 시집 <그대로 둔다> 입니다.

농사 짓는 시인이며 우리 지역 시인이라 더 정이 가는 작품인지 모르겠어요.
농부 시인이라 그런지 시 대부분이 투박한 느낌을 받습니다.
흙 냄새, 풀 냄새, 사람 냄새가 서로 잘 섞여 푸근한 향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랄까요😊
.
시집 구성은 4부로 되어있어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든 시는 1부 걸어온 길이 그리워서 중 <고백 1>입니다.
저 스스로 감정이입이 너무 깊었는지 엄청 울며 한동안 이 시에 멈춰 많은 생각에 머물렀어요.


갱년기에 관한 시인데
내가 별것도 아닌 일로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더라도
나를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고
누가 싫거나 미워서 그런 게 아니라고
그건 '내'가 아니라
잠시 나를 찾아온 '갱년기 손님'이라고
지금 저의 마음을 가감없이 대변한 느낌입니다.
싫어서 미워서가 아니라 제에게 찾아 온 갱년기 손님 때문이라고요.
.
.
기회가 되시면 따뜻하고 그렇다고 다정하지는 않은 위로 함께 느껴봐요.
창원도서관은 이용자를 위해 충분히 시원한 환경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