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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20200309.집밥.아침/삽겹살/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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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학이 4주 차에 접어들었어요.

아이가 처음으로 심심해~심심해~노래를 했어요.

저의 집은 TV는 없고, 핸드폰 안되고, 아이패드는 토요일 하루 1시간 가능해요.

3주 동안 나름 책 보고, 그림 그리고, 보드 게임하고 충분히 잘 지냈다고 엄마는 생각해요.

이제 아이도 한계에 온것 같아요. 사실 하루에 열두 번도 더 핸드폰 좀 보여줄까!!!! 안돼!!!!!! 하는 마음으로 엄마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한번 무너지면 끝없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어 가능하면 내가 힘들어도 아이랑 함께 놀고, 이야기도 함께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 먹으러 밖으로 나왔어요.

아이랑 20분 정도 걸어서 이야기하며 나름 데이트 같은 분위기로 신나게 먹으러 갔다 유치원 친구 만나서 아이들이 놀고 싶어 해 공원의 놀이터에서 한 시간가량 놀다가 집으로 왔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엄마~ 오늘 젤 행복한 날이에요!" 하는데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시장에 들러 대패삼겹살 사 와서 저녁으로 삼겹살 구워 먹었어요.

아이는 고기도 맛있다며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었네요.

오늘 엄마가 점수 많이 받은 날이기도 하네요.

 

(저녁 밥상 / 삽겹살 백반)

오늘 저녁도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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