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신나게 공원에서
수다 털고 저녁으로 식당에서 보다 집에서
배달 음식을 먹기로 했어요.
친구가 찜 괜찮냐고 물어 좋다고 했습니다.
배달 용기에 가득 담겨 온 해물찜을 보는데
군침이 돌며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고요.
같이 집에서 밥을 먹는 사이인 울 식구들은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습니다.
특유의 비린내가 너무 역하다는 이유죠.
그래서 결혼하고 11년동안 식구들이랑
횟집도 한번 못 가봤어요.
그래도 뭐! 별 불만족스럽지는 않았어요.
배달되어 온 해물찜 냄새에도 역하다며
아들은 코를 막고, 멀리서 먹어줬으면
하더라고요 ㅋ
그러거나말거나 해물찜 환상이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들과의 대화에서 또 감동
100%충전한 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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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엄마 오랜만에 친구 만나 이야기도하고 맛있는 해물찜도 먹어 행복하다.
아들 : 엄마~해물찜 맛있었어?
나 : 응, 아빠랑 아들이랑은 안 좋아하니 먹을 기회가 잘 없잖아. 오랜만에 먹어서 좋았어.
아들 : 엄마 친구들이랑 한 일주일정도 바닷가에서 맛있는 해산물 먹으며 쉬고 오는거 어때?
나 : 엥!!! 좋은 생각인데, 엄마 친구들 다 일하잖아. 집에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야.
아들 : 그럼 1박2일로 가면 되겠다.
나 : 오우~좋다^^ 울 아들 이제 엄마 없어도 아빠랑 잘 지낼수 있어?
아들 : 최대 일주일까지는 가능할것 같아.
나: 우와~울 아들 진짜 많이 컸구나. 이런 기특한 생각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아들의 다정한 말에 감동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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