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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마음에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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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내 마음을 슬픔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기분이다.
몇일전 아들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문자가 왔다.
기다림의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전화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아직 얼굴도 모르고 대면도 아닌 비대면 전화를 통 한다니 나에겐 더 어려움과 낯설음이 강하게 드는 마음이었다.

아이랑 맛난 아침을 먹고, ebs강의를 듣고 있다. 문자 한통이 왔다.
아들의 유치원 선생님이다.
장문의 글과 2분 30초짜리 동영상이 함께였다.
아이들 유치원때 사진을 편집해 코로나 19로 입학
이 늦어진 아이들에게 힘내라는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왈칵~ㅠ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더 짠하게 다가왔다.

아들이 유치원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다며 코로나가 밉고 싫다고한다.

1시간 후에 아들의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
전화 내용은
아이는 잘 지내느냐? 어머님도 고생이 많으시다. 등등 가벼운 인사로 시작해 4월 6일 개학도 확답 할 해 수 없다는 말씀!
입학식도 부모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씀! 학교생활도 친구랑 터치, 이야기도 안된다. 선생님이랑 손잡기도 힘들다.
학교생활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이 모든 대화가 아이의 상황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아이는 유치원 졸업식도 아이들, 선생님만으로 진행 되었지만 상황이 어쩔수 없다며... 괜찮았다.

그런데, 첫 학교 생활의 낯설음을 온전히 아이 혼자서 감내 해야 한다는게 이제 8살인 아이들에게 가혹하다는 마음이다.

이럴거면 온라인 강의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제발 코로나 19 상황이 빨리 마무리되어 아이들에게 자유로움과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찾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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